한국 원화 스테이블코인 추진 동향 분석 – 한국 주요 은행, 원화 스테이블코인 공동 발행 컨소시엄 결성

한국 원화 스테이블코인 추진 동향 분석 – 최근 국내 8개 주요 시중은행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공동 발행 및 운영을 위한 컨소시엄을 공식적으로 결성하였습니다. 2025년 6월 25일 발표된 이 역사적인 사업에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을 비롯하여 산업은행, 수협은행, 그리고 외국계 은행인 씨티은행 코리아와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코리아까지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번 컨소시엄은 블록체인 기술 전문 비영리 단체인 오픈블록체인·분산신원확인협회(OBDIA)와 국내 금융결제의 핵심 인프라를 담당하는 한국금융결제원의 적극적인 기술 협력을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는 한국의 주요 시중은행들이 디지털 자산 관련 비즈니스에 단체로 진출하는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단계적인 도입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을 밝힌 이후, 국내 은행들은 관련 법적 검토와 기술적 준비를 본격적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이러한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KBKRW”, “KRWKB”, “KBST”, “KRWST” 등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관련된 다양한 이름으로 총 17건의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출원된 상표들은 가상화폐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및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거래 관리 서비스 등 광범위한 영역을 포괄하고 있어, 향후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자산 서비스 출시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한국 원화 스테이블코인 추진 동향 분석 – 과거의 실패와 현재의 기회: 원화 스테이블코인 재도전의 배경
한국 원화 스테이블코인 추진 동향 분석 – 과거 한국 시장에서는 외환 관련 규제와 전반적인 정책적 장벽으로 인해 민간 기업 주도의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실제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시도했던 BKRW, 국내 기업이 추진했던 BXB의 KRWb, 그리고 테라폼랩스가 발행했던 KRT 등 기존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보이거나 여러 규제적 한계에 직면하여 결국 폐지되거나 운영이 중단되는 안타까운 결과를 맞이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금융당국과 정부의 입장이 과거와는 달리 디지털 자산 및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보다 전향적으로 변화하면서, 이제는 은행권이 주도하는 형태의 스테이블코인 실험이 구체화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의 창이 열리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국내 은행들은 이미 컨소시엄 내에서 활용될 공통 인프라 설계 방안에 대한 논의를 상당 부분 진행했으며, 현재 두 가지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 모델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번째 모델은 ‘신탁 기반 모델’로, 고객이 예치한 자금을 은행이 별도의 신탁 계정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이를 담보로 하여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방식입니다. 두 번째 모델은 ‘입금 연동 모델’로, 고객이 은행에 실제 원화 예금을 하면 해당 예금액과 1:1로 연동되어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되는 보다 직접적인 구조입니다. 현재 은행권 관계자들은 “만약 현재와 같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외국계 스테이블코인이 국내 디지털 금융 시장까지 잠식하게 될 수 있다는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히며, “원화의 디지털화를 통해 국내 금융 시장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은행의 신중론과 규제 환경의 불확실성
국내 시중은행들의 적극적인 원화 스테이블코인 추진 움직임과는 대조적으로, 통화정책 당국인 한국은행은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해 다소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한국은행의 류상대 부총재는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테이블코인의 1차 발행은 현재 엄격한 금융 규제를 받고 있는 시중은행을 통해 우선적으로 시작해야 하며, 이후 시장 상황과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비은행권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러한 단계적 접근 방식은 스테이블코인 도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시장 혼란과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우선적으로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류 부총재는 또한 스테이블코인이 국내 시장에 급격하게 확산될 경우, 자칫 자본 유출을 촉진하거나 그동안 정부가 일관되게 유지해 온 외환 시장 자유화 및 원화 국제화 정책 기조에 예상치 못한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표명했습니다. 따라서 은행 중심의 점진적인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며, 비은행권으로의 확대는 매우 신중하게 추진되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역시 지난 2025년 6월 1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자체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지만, 해당 토큰이 실제 금융 시스템 내에서 사용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외환 관리상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2025년 6월 10일에는 당시 여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이 최소 자본금 요건(약 36만 8천 달러)을 충족하는 기업에 한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을 국회에 발의하며 관련 규제 논의에 불을 지피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경쟁과 한국의 정책 방향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등장은 향후 국내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기존의 민간 발행 스테이블코인, 한국은행이 연구 개발 중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그리고 이미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간의 복잡하고 다층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 대통령 선거 당시 주요 공약 중 하나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적극적인 도입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으며, 2025년 6월 10일에는 더불어민주당이 ‘디지털 기본법’ 제정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를 정비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데 정책적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성공적으로 도입되고 널리 활용된다면, 이는 불필요한 해외 자본 유출을 방지하고 원화 기반의 암호자산 시장을 확대하는 데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국내 은행 컨소시엄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출시는 이르면 2025년 말 또는 2026년 초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 금융산업 전체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편,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거나 이미 추진하고 있는 국가는 한국만이 아닙니다. 글로벌 신용카드 대기업인 비자(Visa)는 최근 아프리카의 유력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관련 서비스 확산을 공격적으로 추진 중이며, 러시아 재무부와 중동의 아부다비 주요 금융 기관들 역시 각각 자국 통화인 루블 및 디르함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올해 4월에 공식적으로 검토하거나 관련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 정부와 금융당국은 이러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경쟁 동향과 국내 경제 상황 및 정책적 목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의 구체적인 방향과 속도를 신중하게 조율해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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