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아프리카 암호화폐 시장 동향 – 한국: 스테이블코인 열풍 속 CBDC 실험 잠정 중단

아시아 아프리카 암호화폐 시장 동향 – 최근 아시아 아프리카 암호화폐 시장 동향 분석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소식 중 하나는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민간 스테이블코인 간의 미묘한 경쟁 구도입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시중 은행들과 함께 진행해 온 CBDC 테스트의 2단계 일정을 잠정적으로 연기하고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결정의 배경에는 새로 선출된 이재명 대통령의 정부가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등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과, CBDC 시범 사업에 참여했던 은행들이 막대한 비용 부담과 불분명한 상용화 계획에 불만을 제기한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 시중은행의 고위 관계자는 “중앙은행이 정부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전략과 CBDC가 이러한 토큰들과 어떻게 통합될 수 있을지에 대한 명확한 방향을 제시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CBDC 시범 사업에 참여했던 7개 은행 중 KB국민, 신한, 우리, 농협 등 4개 은행을 포함한 총 8개의 국내 주요 상업 은행들은 내년까지 원화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을 공동으로 출시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보다 명확한 수익 모델과 상업적 가능성을 가진 민간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더욱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의 디지털 화폐 미래가 중앙은행이 주도하는 CBDC와 민간 금융기관이 주도하는 스테이블코인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아 나갈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의 암호화폐 투자 열기는 매우 뜨겁습니다. 최근 산업 설문조사에 따르면, 20세에서 59세 사이의 한국인 중 절반 이상이 암호화폐 거래 경험이 있으며, 4명 중 1명은 여전히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의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암호화폐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소 14%에 달하며, 이는 암호화폐가 한국에서 중요한 투자 자산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줍니다.

아시아 아프리카 암호화폐 시장 동향 – 중앙아시아 및 남아시아: 국가 주도의 암호화폐 채택과 전략적 비축
아시아 아프리카 암호화폐 시장 동향 –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부 국가들이 정부 차원에서 암호화폐를 전략적으로 채택하고 국가 자산으로 편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됩니다. 카자흐스탄 국립은행은 최근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암호화폐 준비금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티무르 술레이메노프 국립은행 총재는 암호화폐 자산이 가진 변동성과 리스크를 인정하면서도, 해당 준비금을 중앙은행과 같은 중앙 집중화된 기관의 통제 하에 둠으로써 적절한 감독과 리스크 관리를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이러한 국가 암호화폐 준비금을 불법 행위로부터 몰수한 디지털 자산이나 국가가 직접 운영하는 암호화폐 채굴 사업의 수익금 등으로 충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카자흐스탄이 암호화폐를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이미 지난 5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암호화폐를 상품 및 서비스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파일럿 존인 ‘크립토시티(CryptoCity)’를 출범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정부는 보다 완화된 규제를 통해 카자흐스탄을 중앙아시아의 선도적인 암호화폐 허브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부탄 왕국 역시 암호화폐에 대해 매우 진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현 국왕인 지그메 케사르 남기엘 왕축의 통치 하에, 부탄은 풍부한 수력 발전을 이용한 국가 주도의 비트코인 채굴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미 12,000 BTC가 넘는 상당한 규모의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3년 현지 보도에 따르면, 부탄은 비트코인 가격이 약 5,000달러 수준이었던 2019년부터 수력 발전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채굴해 왔습니다. 또한, 부탄의 겔레푸 특별행정구(Gelephu SAR)는 전략적인 암호화폐 준비금을 조성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부탄의 DK 은행과 파트너십을 맺고,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바이낸스 페이를 통해 비트코인(BTC), BNB, USDT 등 다양한 암호화폐로 항공권, 호텔, 비자, 그리고 심지어 길거리 음식까지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불안정한 인터넷 연결이 암호화폐 채택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만, 최근 스타링크(Starlink) 위성 인터넷 서비스가 부탄에 도입되면서 이러한 인프라 문제가 점차 해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 일상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는 암호화폐
아프리카 대륙의 경제 대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암호화폐를 강력하게 수용하며 대륙 내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Luno)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루노의 소매 결제 도구인 ‘루노 페이(Luno Pay)’를 통한 암호화폐 결제액은 지난 6개월 동안 월평균 2백만 랜드(남아공 통화)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남아공 내에서 단 하나의 소매 결제 서비스만이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매우 인상적인 수치이며, 남아공 소비자들이 암호화폐를 단순한 투기적 보유 자산을 넘어 일상적인 상거래 결제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루노의 남아공 지사장인 크리스토 데 위트는 “일상적인 상거래에서 디지털 통화 거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며, “광범위한 거래 스펙트럼은 암호화폐 결제가 일상적인 구매와 중요한 지출 모두에 점점 더 보편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덧붙였습니다. 루노의 데이터에 따르면, 많은 고객들이 일상적인 구매나 서비스 이용에 루노 페이를 정기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록 암호화폐가 아직까지 전 세계 결제 시장에서 법정화폐가 차지하는 비중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고 있지만, 남아프리카의 사례는 성장하는 아프리카 시장에서 암호화폐가 가진 거래 수단으로서의 잠재력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케냐: 암호화폐 산업 활성화를 위한 세금 폐지
동아프리카의 경제 중심지인 케냐에서는 최근 의회가 암호화폐 및 디지털 자산에 대한 3%의 세금을 폐지하기로 결정하며 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를 비롯한 업계 이해관계자들의 성공적인 로비 활동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케냐 의회 재정위원회의 위원장인 키마니 쿠리아는 업계 옹호자들이 국회의원들에게 해당 세금을 폐지하도록 설득했다고 밝혔으며, 이 법안은 현재 대통령의 최종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번 케냐의 세금 폐지 결정은 규제 당국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징벌적인 세금을 피하고 합리적인 규제를 마련하는 것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세금 부담이 사라지면서, 케냐의 암호화폐 시장은 앞으로 더욱 활성화되고 새로운 투자와 혁신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프랑코폰 아프리카: 스테이블코인 확산을 위한 새로운 도전
한편, 핀테크 및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인 옐로카드(Yellow Card)는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아프리카 국가들, 즉 프랑코폰(Francophone)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옐로카드의 지역 담당 부국장인 로우 살은 이러한 노력이 해당 지역의 낮은 스테이블코인 채택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서부 및 중앙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암호화폐 결제 중 스테이블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미만으로, 이는 아프리카의 다른 지역 평균인 약 50%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입니다. 대부분의 프랑코폰 국가들은 여전히 공동 통화인 CFA 프랑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 거래의 대안적인 매개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블록체인 캐피탈(Blockchain Capital)과 같은 주요 투자사로부터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옐로카드는 이러한 자원을 바탕으로 프랑코폰 아프리카 지역 전반에 걸쳐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의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처럼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암호화폐 시장은 각국의 독특한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배경 속에서 매우 다채롭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국가 주도의 적극적인 채택에서부터 민간 부문의 혁신, 그리고 규제 환경의 변화에 이르기까지, 이들 지역의 움직임은 앞으로 글로벌 암호화폐 생태계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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